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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한동안 잊고 지내던 예비군 훈련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도 난 동원 미지정이라 한 해 동안 동미참 + 향방작계 전,후반기 + 보충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총 40시간. 눈물 난다. ㅠ.,ㅜ;;)
어제 동사무소에 가서 전반기 향방작계 훈련을 받고 왔다.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6시간을 때우고 왔는데
그나마도 비가 와서 향방작계의 하이라이트라는(?) 동네 한 바퀴 돌기도 안 하고 동사무소 안에서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있다가 왔다. -ㅅ-

어제 오랜만에 군복을 입었는데 아오~~~ 이것 참 왜 이렇게 어색한지... -ㅅ-;;
게다가 옷장 어딘가 숨어있는(?) 군복 찾느라 그 고생을 했건만 예비군 훈련을 받을 때 즈음만 되면 사라지는 고무링은 이번에도 찾을 수 없었다.
(왜 고무링은 평소에는 잘 보이다가 예비군 훈련 받을 때가 되면 사라지는가? 이것이야말로 세기의 미스테리다!!!!!!)

게다가 3월 17일에 보충훈련을 또 받아야할 처지다.
4시간 짜리 보충훈련인데 아마도 1시간 30분 동안 신원 확인 + 총기 지급받고 또 1시간 30분 동안 신원 확인 + 총기 반납하고 나머지 1시간은 적당히 비디오나 보고 올 듯하다. -ㅅ-;;

예비군 훈련을 받다보면 이걸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걸로 훈련이 되는지도 회의적이고 게다가 사람 죽이는 교육을 사회에 나와서까지 또 받아야하나하는
엄청난 회의감이 들지만 결국 벌금이 무서워 꼬박꼬박 예비군훈련에 나가고 있다. -ㅅ-;; (동미참 빠지면 벌금만 50만 원 ㄷㄷㄷ) 
양심적 예비군 훈련 거부를 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결국은 벌금 때문에 포기. 예비군 훈련 대신에 봉사활동을 하라면 차라리 봉사활동을 하겠다.

진심으로 군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물론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하는 일부 마초들이 들으면 입에 거품물 것 같은 소리겠지만...
그런데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하는 일부 마초들은 왜 예비군 훈련장에만 가면 그렇게 무기력해지는 거냐? ㅋㅋㅋ
난 아직까지 예비군 훈련장에서 훈련에 의욕이 불타는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예비군을 본 적이 없다. (다들 하기 싫어 죽을 것 같은 눈빛이더만...) 
군대와 무기를 사랑하는 마초라면 예비군 훈련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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