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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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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난 지독한 사진 슬럼프를 겪고 있다. 무엇을 찍어야 할지도 , 어떻게 찍어야 할지도 , 그것을 왜 찍는지도 모르겠다.
사진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가 슬럼프에 빠진 듯하다. 나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 뭘 잘 할 수 있는지도 , 무엇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먹고 주름은 늘어만 간다. 나의 이십대는 이렇게 절망적이다.
인생 자체가 슬럼프에 빠졌기 때문에 사진도 슬럼프에 빠졌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위의 사진은 펜탁스 옵티오 P80으로 찍은 것인데 2월 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P80으로 뭔가를 찍은 것이다.
피사체를 바라보는 내 눈이 부족해서인지 셔터 찬스를 포착하는 것이 참 어렵다.

카메라를 잡지 않았던 약 1달간의 시간 동안 꾸준히 사진 이론책도 읽고 사진집도 보고 나름대로 공부한답시고 미학 관련 책도 읽고 했는데
내가 그것들을 얼마나 소화해냈는지는 의문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것을 뒷받침할 이론적 지식도 감각적인 능력도 모두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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